바둑계에도 우먼파워가 커지고 있다.
세계여자바둑계의 판도를 잠시 살펴보면 수적으로는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
고(약60명) 실력은 중국이 최강이다.

이중 예 위 구단은 응창기배에서 이창호,양재호팔단을 꺽고 4강에 진출하
는등 남자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실력자다.
이에 비하여 한국은 여류기사를 본격적으로 뽑기 시작한 것이 불과 5년밖
에 안됐으며 수자도 11월이 되어야 11명으로 불어난다.

그러나 이들은 조영숙초단을 제외하고는 모두 십대임으로 앞날이 창창하다.

따라서 수년동안은 배우는 기분으로 두어야하겠지만 그후는 중국등과 정상
을 다투는 실력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