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의 국감하이라이트는 역시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에 따른 농산물
개방문제다.

국회의원들이 요청한 자료의 대부분이 수입농산물 처리문제등에 집중되어
있음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UR에 따른 추곡수매가격 감축율이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10년간 35.5%로
밝혀진 점도 의원들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

가뭄대책과 올해의 주요곡물 작황은 예년과는 다른 강도로 비판과 분석의
도마에 오를 전망.

이외에 농안법 개정 농지법 제정안도 여야와 정부간 의견이 달라 만만찮은
공방이 예상된다.

농림수산부의 조직개편안은 특히 야당의원들의 좋은 "안주거리"다.

농림수산부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정비준안이 표류될 경우에 대비해 국감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농정관련 법안에 대한 농수산위의 양해를 얻어
놓는다는 계획으로 전략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