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나진.선봉지역을 자유무역지대로 선포하고 외국인 투자관련법을
제정하는등 외국자본유치에 노력하고 있음에도 투자유치가 전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원이 27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독일 대만등
서방국가들이 대북투자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대북투자의
정치적 리스크와 열악한 투자환경으로 실제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고 분석했다.

북한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는 일본 조총련계 기업이 지난 84년 합영법
발표이후 지난해말까지 1백33건,1억5천만달러가 전부인 것으로 통일원은
밝혔다.

한편 정부는 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으로 진전되는 경우 기업인 방북허용
과 경공업 분야중심의 소규모투자를 우선적으로 허용하는등 초기단계 남북
경협 추진대책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