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는 멀티미디어를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선정,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제작은 물론 멀티미디어통신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멀티미디어분야에
진출키로 했다.

이헌조금성사부회장은 27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하이미디어선언 1주년
기념 신상품전시회"에서 앞으로 5년간 모두 2조원을 투자, 멀티미디어를
주력사업분야로 집중 육성하여 금성사를 하이미디어라는 브랜드로 서비스
사업까지 실시하는 종합멀티미디어기업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데이콤지분확보 소프트웨어전문업체인 LG미디어설립, 금성사와 금성
통신합병등 그동안 멀티미디어사업을 준비해온 럭키금성그룹이 이분야
진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보여 주목된다.

금성사는 첫단계로 다음달중 멀티미디어게임기인 3DO플레이어와
멀티미디어기기인 CD-I FMV(완전동화상 대화형CD)를 국내와 미국시장에
시판키로 했다.

금성사는 이와함께 국내외에 사업기반을 구축한뒤 오는 2000년부터 VOD
(주문형비디오)서비스등 종합멀티미디어분야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금성사는 멀티미디어사업진출을 위해 미국 3DO사에 1천만달러를 투자,
지분을 확보한 것을 비롯 <>미국 EM C 3사와 위성방송용 VTR <>오라클사와
VOD용 셋탑박스 <>제니스사와 HD(고선명)TV VOD CD-I <>IBM사와 멀티미디어
운영체제개발등 선진기업과 멀티미디어 각분야에 대해 제휴를 맺었으며
최근 일본 알프스전기와 멀티미디어 핵심부품인 TFT-LCD(초박막액정표시
장치)연구를 위한 공동연구법인을 설립했다.

내부적으로는 사업계획을 총괄하는 하이미디어실외에 사업전담조직인
디스크미디어SUB를 최근 구성, 평택공장에서 CD-I및 3DO플레이어와 CD롬
드라이브를 본격 생산하고 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