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일본시장에 대한 주력 수출상품이 바뀌고 있다.

26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대일 수출상품은 섬유류에 이어 전
기전자 1차산품 철강금속등의 순이었으나 올해들어서는 전기전자부문이 섬유
류를 제치고 대일수출 1위품목으로 올라섰다.

올들어 1-8월중의 품목별 대일수출실적은 전기전자가 지난해 같은기간의 13
억5천8백만달러보다 45.3%가 증가한 19억7천3백만달러어치를 기록,만년 2위
의 대일 수출품목의 위치에서 벗어났다.

이에반해 대일수출 1위의 품목을 유지해오던 섬유류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15억7천6백만달러보다 10.7% 증가한 17억4천4백만달러어치에 그쳐 수위의 자
리를 뺏겼다.

이 기간중의 전기전자및 섬유류 1차산품 철강금속등 4개품목의 대일수출실
적은 일본에 대한 전체 수출액 83억2천2백만달러의 74.9%인 62억3천2백만달
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비중 72.4%보다 2.5% 포인트가 높아졌다.

이에대해 무공 관계자는 "중국산 섬유류의 대일수출이 증가,국내 섬유류의
일본 수출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면서 "일본기업들이 엔고의 파고속에
서 한국산 전기전자제품의 수입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