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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소매업] (2) 회원제 창고형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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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 남부 샌디에이고 클레몬트지역에서 북쪽으로 10분가량 가면
    한적한 교외에 창고형 단층건물이 나타난다.

    바로 회원제창고형클럽의 효시인 프라이스클럽 1호점이다.

    지난 76년 비행기공장이었던 이곳을 창업주 솔 프라이스씨가 창고겸
    매장으로 만들고 소매업자들을 회원으로 모집해 싼 가격에 상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디스카운트스토어보다 싸게 파는 가격파괴
    유통혁명을 일으킨 곳이다.

    프라이스클럽은 설립된지 18년이된 현재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멕시코
    영국등에 총2백34개의 점포와 1천6백만명의 회원을가진 유통업계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프라이스클럽에 이어 월마트가 83년 샘스클럽을 만들었고 이어 코스트코
    K마트의 자회사인 페이스까지 생겨나는등 미국소매업계에서 이 업태가
    신업태로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계속한다면 10년후에는
    미국 소매업계에서 매출점유율이 13%를 넘어설 전망이다.

    프라이스클럽은 지난해 3위인 코스트코사를 합병해 외형에서 샘스클럽을
    앞지르고 있다.

    프라이스클럽의 성공이유는 가장 싸게 팔기 때문이다. 단층건물 안에
    들어서면 창고처럼 4단의 선반에 물건이 박스단위로 쌓여있다.

    취급품목은 규격식품이 60%정도로 가장 많고 이밖에 잡화 의류 신발
    서적 문구류까지 약3천5백여품목에 달하며 판매가격은 시중 소매점과
    비교해서 30~50%가량 저렴하다.

    면세점에서 22달러 하는 시바스리갈 위스키의 경우 18달러, 일반
    소매점에서 60달러가 넘는 게스 청바지가 24달러에 팔리고있다.

    이곳에서는 아예 미국내에서 같은 상품을 프라이스클럽보다 싸게
    구입했을 경우 회원들에게 차액을 보상해주는 제도를 운영할 정도로
    가장 싸게 파는 원칙에 충실하다.

    그렇다고해서 프라이스클럽에서 파는 물건의 품질이 낮은 것은 아니다.

    젠느 오르바흐 수석부사장은 전체 취급상품중 80%이상이 각 시장에서
    매출 1,2위를 달리는 인기상품들이며 바로 이점이 질이 떨어지는 상품을
    싸게 파는 디스카운트스토어와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싸게 팔수있는 것은 철저한 저코스트 운영과 8~9%의 낮은 판매
    마진 현금판매 대량판매와 함께 회원들의 회비(연35달러)를 자금운용에
    활용할수 있기 때문이다.

    또 PB(자체브랜드)상품 개발이 디스카운트스토어보다 더욱 활발하다.

    예를들어 독일 아그파에서 프라이스클럽 브랜드로 카메라 필름(감도2백,
    24장)을 제작, 바로옆의 코닥필름보다 30%가량 싼 6개 10달러99센트에
    팔고있다.

    또 인근에 프라이스인더스트리라는 자체공장을 설치,호주에서 쇠고기를
    들여와 그라인드비프를 만들고 제조업체로부터 사탕을 벌크상태로 구매해
    여러회사상품을 다양하게 섞은후 PB상표로 싸게 팔고있다.

    프라이스클럽은 계산대 옆에 안경점과 약국 사진현상코너를 두고있는데
    역시 공장에 안경렌즈제조설비와 현상소가 있어 서비스가격을 최저로
    낮추고 있다.

    이밖에 부대서비스로 터치스크린을 통한 주문판매 여행알선 자동차매매
    알선 타이어판매 등 다양하게 운영하고있다.

    프라이스클럽은 최근에 영국에 점포를 낸것을 비롯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는데 오는 10월7일 신세계백화점과 기술제휴로 서울에
    프라이스클럽을 개장할 예정이다.

    <고지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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