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나면서 여권발급에 따른 정부의 수수료
수입이 연간 3백억원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무부가 25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93년까지 3년간 여권발행에 따른 인세수입은 모두 9백44억5천32만1천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여권발급 수수료 수입금은 91년 3백6억9백14만원, 92년 3백15억3천
2백40만3천원, 93년 3백22억8백77만8천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무부가 같은 기간중 여권발급업무를 위해 사용한 지출액은 여권과예산
으로 집행한 2백29억3천8백67만3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0쪽 분량의 여권 소요단가는 4천42원이며, 24쪽과 8쪽짜리 여권은 각각
3천5백98원과 3천84원이라고 외무부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