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반락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24일 주식시장은 3월결산 기관투자가들의 반기실적을 의식한 교체매매가
활발해진 가운데 초강세를 보인 은행주와 증권 보험등 금융주를 포함한 중
저가주로 활발한 순환매가 짙어지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서는 6.42포인트,사상최고치였던 지난 22일
의 1,034.01보다는 3.4포인트가 오른 1,037.41을 기록하면서 사상최고치를
다시 수립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57.67로 1.19포인트가 오르면서 역시 사상최고치를 경신
했다.

거래도 단일장거래로는 크게 활발한 3천7백92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7천4백10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중가 대형제조주와 은행등 저가주와의 엎치락뒤치락하는
힘겨루기양상 끝에 금융주의 오름폭이 두드러진 채 장을 마쳤다.

전날 조정을 보였던 한전 포철이 뉴욕증시상장이 앞당겨질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강세를 보인데다 국민은행 상장을 앞두고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등 전반적으로 시장에너지가 다시 충전되면서 시초가가 10포인트
이상 오른 초강세를 보였다.

특히 반기결산을 앞둔 투신 보험등 3월결산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그동
안 많이 올랐던 대형제조주를 중심으로 대량매물을 내놓고 은행등 비제조
저가주를 사들이는등 활발한 교체매매양상을 보였다.

이에따라 장중반이후 한전이 혼조끝에 보합으로 돌아서고 포철의 오름세
가 줄어드는등 중저가 대형제조주들의 오름폭이 둔화되면서 지수 상승세는
꺾였다.

반면 은행주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증권 보험주로도 매기가 번지고 한일합
섬 고려합섬 대농 진로종합식품등 일부 저가주들이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금성사 대한항공 쌍용양회 대우중공업등 후발블루
칩들은 약세나 보합세를 보인 반면 낙폭이 컸던 맥슨전자 삼부토건 크라운
제과등일부 개별종목들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은행주는 전체 31종목중 21개종목이 상한가를 보이는 초강세를 나타
냈고 금융주전체로는 1천5백35만주가 거래되면서 전체거래의 40%를 넘어
섰다.

또 은행주의 상승에 힘입어 1만5천원대 미만의 주식거래비중이 전체 거래
의 60%에 육박하는등 시장 매기가 다양하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1백37개등 4백29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69개를 포함,3
백40개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