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강력부(김진세 검사장)는 22일 연쇄납치.살해 사체유기 사건을 저지
른 "지존파"일당 5명에 대해 조속한 재판을 통해 극형을 구형토록 사건 지
휘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에 지시했다.

대검은 특히 형사소송법상의 "집중심리제"를 적용해 이들에 대한 심리에
이틀이상 소요될 때는 가능한 매일 재판을 열도록 했다.

집중심리가 이뤄지면 피고인들이 자백하거나 증거가 확실한 경우 한달이내
에 재판이 끝나는 것이 관례이다.
대검은 한편 강간죄로 지난 6월 구속된 주범 김기환(26)의 첫 공판이 오는
29일로 잡혀 있는 것을 연기, 이 사건 범죄사실을 추가해 다른 범인들과 함
께 재판을 받도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