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자인터내셔널사는 비자카드 사용빈도를 높이기 위해 점수제
보상프로그램을 도입, 관심을 끌고 있다.

비자카드 소지자들이 카드로 결제할때마다 일정한 점수를 가산, 이
점수에 따라 호텔에 투숙하거나 비행기표를 구입할때 또는 백화점 등지에서
쇼핑할때 할인받을수 있도록한다는 것. 비자는 우선 다음달부터 비자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10%에 대해 해당 점수를 부여, 누적된 점수만큼 여행 경비를
할인받을수 있도록 하고 대상 호텔과 소매점포를 물색중이다.

비자는 또 "우수고객 프로그램"도 실시,모든 카드소지자들이 내년 여름
3개월간 음식점에서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새자동차를 구입할때 기존의 구입실적에 따라 할인해주는 제너럴
모터스(GM), 포드등 자동차업체들의 고객우대프로그램과 유사한 방식.

비자카드의 이같은 계획은 그동안 카드를 발행하는 은행을 통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실시해왔던 것과는 달리 본사가 직접 카드소지자들을 상대
하겠다는 의도 가 담겨있다.

그레고리 홀름스 대변인은 "낮은 수수료율과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카드업체간 경쟁으로 색다른 고객 우대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같은 방식의 우대행사가 잇따를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