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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면톱] FCC, AT&T-맥코셀룰러간 합병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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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박영배특파원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AT&T(미전신전화)와
    맥코셀룰러간의 매수.합병(M&A)을 인가했다.

    리드 헌트 FCC회장은 지난 19일 AT&T의 이동통신업체 맥코셀룰러매수를
    인가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번 M&A가 이통서비스시장에서 경쟁을 촉진,이용
    자와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것"이라고 말했다.

    FCC의 발표에 이어 20일 양사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봄까지
    1백5개에 달하는 맥코의 이동전화시스템을 AT&T브랜드로 교체하며
    이를 포함해 맥코가 소유하던 호출(삐삐)TV송출등과 관련된 4백여개의
    통신사업라이선스를 "AT&T이동서비스"로 개칭,영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M&A는 지난해 8월 발표당시 1백26억달러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의 AT&T주식싯가를 기준으로 할때 1백15억달러규모가
    된다고 양사는 밝혔다.

    미니해설 FCC의 이번 결정은 미통신업계가 완전한 자유경쟁체제로
    재편돼 가는 과정에서 법적장애가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미통신업계는 지난 84년 AT&T가 분할된 이후 장거리통신업체와
    지역전화회사라는 기본구도를 갖고 있었으며 각지역전화회사는 자신에게
    할당된 지역안에서 독점적 통신사업권을 소유했다.

    즉 장거리통신업체는 지역전화회사를 통해야만 전국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AT&T는 맥코셀룰러가 갖고 있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있게 됐다.

    이는 지역전화회사를 경유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법으로
    금지돼있는 지역전화사업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게 됐음을 뜻하는 것이다.
    나아가 이번 결정을 계기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다른 통신업체들의 이동통
    신관련 사업통합에 대해서도 미정부는 긍정적인 결정을 내리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미정부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통신사업통합건으로는 나이넥스와 벨 애틀랜
    틱,US웨스트와 에어터치,넥스트텔과 원컴등이 있으며 스프린트 MCI 아메리
    텍등 통신업체들이 통합상대를 찾기 위해 물밑교섭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결과적으로 미통신업계는 앞으로 10여년내에 각종 통신서비스(유선 무선
    유선방송등)를 전국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수개의 거대통신회사로 압축,자유
    경쟁을 벌여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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