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공작기계업체들이 애프터서비스(AS)강화,해외틈새시장개척,신제품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있다.

인터테크노 진영정기 두광정밀 우진기공등 중소공작기계업체들은
지금까지의 판매위주 경영에서 탈피,완벽한 AS조직을 서둘러 갖추는등
질경영에 나서고있다.

고속후판가공기를 생산하는 인터테크노는 지난1일 영업부에 AS팀을
발족,20여명의 현장근로자중 경력이 뛰어난 4명을 뽑아 대고객서비스를
전담토록했다.

AS요원 모두에게 차량과 호출기가 각각 지급되고 전국 어느곳이건
12시간이내에 달려갈 준비를 갖추어 놓고있다.

방전가공기업체인 진영정기는 엔고의 호기를 살려 일본의 틈새시장에
전용기등 자사제품을 역수출하고 있다.

이회사는 2년전부터 매달 일본의 중소공작기계업체를 찾아가 기술협의를
하고 자사기술로 전용기등을 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수출된 기계는 멀티전용방전기 고속전해방전절단기 전해방전미세가공기
다축미세구멍가공기 초대형와이어방전기이다.

회사측은 앞으로 일본의 AS시장을 집중공략,연말까지 1백만달러어치의
각종 기계를 수출할 계획이다.

특정분야의 기술축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경영환경변화에
발맞춰 환경오염을 방지할수있는 공작기계를 국산화하는 사례도
늘고있다.

성형연삭기를 전문생산하는 우진기공은 환경오염을 줄이기위해
기존의 도장방식이 아닌 몸체를 판금으로 처리하는 신제품을 곧
선보일 계획이다.

두광정밀은 아크회로를 채택한 방전가공기를 실용화하고 기능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하고있다.

업계는 국산공작기계가 산업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선 중소업체들의
전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앞당기려는 질경영위주의 경영체제가
점차 전업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