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이후 3년간의 밑이 없는 내리막이후 2년간의 줄달음으로 올라올
1,000포인트.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의 실망감에 주식시장을 떠났거나
깡통계좌를 당하여 비애를 맛보았다.
설날이나 한가위를 맞이하여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고향을 떠나올 때에는 빈손으로 떠났지만 내려갈때에는 한아름 선물
꾸러미를 들고 힘드고 어려워도 부산까지 하루가 걸리든 이틀이 걸리
든 고향을 찾아가는 것처럼 이제다시 시작된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
트의 때에 지난날처럼 실망을 주는 주식시장이 되기보다는 자본주의
사회의 꽃이 될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