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16일 자신의 방미출국 환송인사차 동
교동을 묘하게도 같은 시간에 방문한 이기택대표와 김상현고문을 함께 만
났으나 김고문은 먼저 돌려보내고 이대표와만 요담을 나눴다고 한측근이
전언.

이대표는 이날오후 5시15분께 동교동에 도착,김이사장과 응접실에서 인
사를 나누던중 김고문이 도착,당권을 놓고 경합중인 두사람이 김이사장과
자리를 함께 하게됐다고 이측근이 전언.

그러나 김이사장은 두사람과 잠시 얘기를 나누다 김고문에게 "바쁠테니
그만 일어서라"고 말해 김고문을 먼저 돌려보내고 이대표와만 안방에서
40분간 요담을 나누었다는 것. 한편 김이사장은 17일 미국으로 떠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