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 사회경제 생산성본부는 15일 지난 92년도 일본
근로자의 노동 생산성 신장률이 선진국중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는 내용의
"92년도노동생산성 국제 비교를 작성,발표했다.

이 국제 비교에 따르면 일본 취업자 1인당 국내 총생산 GDP인 (국민경제
생산성)은 세계 8위였으나 그 신장률은 과거 최저인 0.1%에 머물러 지난
91년의 선진국중 3위에서 92년에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업종 별로는 농림 수산업,운수.통신업,공공 서비스 등 요금을 비롯 정부
규제가 심한 분야의 생산성 저하가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일본 사회경제 생산성본부는 "일본 노동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강력한규제 완화의 추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사회경제 생산성본부는 일본 생산성 본부와 사회경제국민회의가 지
난 4월합병,발족된 기구이다.

92년 조사는 일본 생산성 본부가 통합되기 전에 실시한 것으로 동본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고 있는 선진 11개국과 한국을 대상으로
해마다 일정한 상품을 그 나라의 통화로 구매할 수 있는 가치를 평균화한
구매력 평가(85년=1달러 2백21엔 기준)를 사용,노동 생산성 조사를 해왔다.

일본의 92년도 국민경제 생산성을 1백으로 했을 경우 미국은 1백36으로
가장높았으며 다음은 캐나다 1백23,구서독 1백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보다 노동 생산성이 뒤떨어지는 나라는 영국(97),스웨덴(92),한국(58)
뿐이었다.

노동 생산성 신장률은 미국이 91년 대비 0.1%에서 1.9%로 대폭 상승한 반
면 일본은 2.3%에서 0.1%로 뚝 떨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