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환율과 금리동향및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환율은 점진적인 하락세(원화절상)를, 금리는 당분간 현수준
유지를 예측하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12일과 13일 한때 달러당 800원을 깨뜨리면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일 한때 원화환율이 799원90전을 기록했다가 다시 800원으로 오르고
13일에도 799원90전을 기록한뒤 다시 800원20전에서 800원30전으로 올라
800원에서 세력다툼이 치열하다.

그러나 외환딜러들은 속도는 느리지만 점차 환율이 떨어지는 "완만한 원화
절상"을 예상하고 있다.

금리는 그동안 야금 야금 올랐으나 당분간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된다.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지난달말 연13.55%에서 11일 연13.8%까지 올라 연14%
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그러나 대기업들 위주로 자금사정이 좋은데다 더이상의 금리상승을 용인
하기 어렵다는 금융당국의 원격조정이 작용, 12일 연13.75%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11일 증시안정기금이 보유하고 있는 통화채중 500억원을 현금
으로 상환, 증안기금에서 채권매수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추석이후 별도의 강도높은 통화환수대책은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환 율 전 망 ]]]

달러화에 대한 원화값이 예상보다 빨리 달러당 8백원대를 깨뜨려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지난 12일 오후 한때 원화값이 달러당 7백99원90전을 기록한데 대한외환
딜러들의 반응은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소 빨랐다"는 것.

신한은행외화자금팀의 배승훈대리는 "8백원언저리에 상당기간 머물 것으로
예측했으나 의외로 빨리 7백원대를 노크했다"고 말했다.

원화값이 지난 12일 장중한때 8백원대를 깨뜨리고 13일에도 오전 한차례
달러당 7백99원90전을 기록했다.

곧바로 8백원에서 8백원10전으로 떨어지는등(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상승)
8백원을 고비로 공방전을 벌이고 있으나 대세는 "8백원대여 안녕"이라는
분위기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8백원대가 무너진 것은 작년 5월13일(7백99원
40전)이후 16개월만이다.

최근들어 원화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추석을 앞두고 월말네고(수출환
어음매각)가 앞당겨 나오고 있는데다 외국자금유입때문.

으레 월말에 달러공급량이 많아지나 추석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기업들이
미리 네고를 함으로써 달러값은 싸지고 원화값은 비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외수펀드 1천5백만달러, 서울시가 발행한 양키본드자금중 5천만달러의
유입전망등으로 달러공급량이 많아지는 추세다.

전반적으로 원화가 절상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속에 이같은 요인이
겹쳐 원화환율 8백원대가 깨졌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외환시장에서는 정부가 급격한 원화절상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시장
요인에 의한 절상을 억지로 막지 않고 용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원화절상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은행관계자들은 외국자금유입이 늘어날 경우 앞으로도 원화절상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자금유입분을 경제전반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효과적
으로 흡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화강세는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향상효과를 다소나마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

산업은행거시경제예측팀의 송정환과장은 섬유 신발업체위주로 원화강세의
영향을 받아 수출에 다소간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과장은 반도체 자동차등도 엔고를 향유하다가 원화강세로 그 효과가
다소 줄수도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반도체위주로 물량이 달려 수출을 못할
정도로 경기가 좋아 업종별로 원고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