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3일 일부 국민학교에서 근로소득세등을 국고에 불입하지 않고
횡령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 한국은행등의 국고금 전산자료를 수집해 세금
횡령혐의가 있는 기관에 대해 오는 10월부터 본격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감사원이 지난 4월부터 부산및 경기도 일부 세무관서를 대상으로 감사한
결과 일부 국민학교는 최근 몇년동안 교직원으로부터 징수한 소득세와 주
민세중 일부만 납부하고 전액 납부한 것처럼 영주증을 변조, 수천여만원에
달하는 세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같은 사례가 다른 공공기관에도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 8월
부터 한국은행및 체신관서의 국고금 전산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 세금
횡령혐의가 있는 기관에 대해서는 집중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