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 신 <<<<

투신사들은 추석을 전후로 한 단기매매전략 수립에 고민을 하고 있다.
투신사들은 정부가 증시안정기금을 내세워 증시에 개입하고 있으나 큰
폭의 조정없이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경기호전을 밑바탕으로 하는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실적이 대폭적으로
호전될것으로 기대돼 시간이 지날 수록 일반투자자가들의 매기가 강해질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차입금축소를 강하게 밀어부치고있어 자산으로 갖고있는
주식은 물론 미매각수익증권을 해지해야하는 난처한 입장에 서있어
뾰족한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있어 물량확보를 통한 보유(Buy & Hold)전략이
바람직하기는 한국은행 특융 국고자금 지원금등 빚 상환자금을 미리
마련하라는 독촉을 정부로부터 받고있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 한탄을 하고있다.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보유주식 매각을 자제하고
신탁재산의 주식비중을 높여야하나 정부 의지를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신3사는 투자비중이 좀 높은 고가우량주를 일단 처분,
매매익을 실현한후 낙폭이 커지면 재매수한다는 전술을 갖고있다.

경기관련주인 한양화학 호남석유화학등 업종호황이 기대되는 유화주를
비롯 중저가 대형주의 투자비중을 높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증권 은행등 금융주보다는 전자 자동차 화학 조선등 경기에
민감한 제조주에 점수를 더주고 있다.

>>>> 은 행 <<<<

"관망세속에 다소간의 매도우위".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나드는
최근의 장세에서 은행들은 전반적으로 관망하겠다는 자세다.

대세가 상승세인 것만은 분명해 단기하락할때 매집하는게 바람직하지만
은행이 주식매매에 열을 올린다는 비난을 의식,활발한 투자를 자제한다는
것.

조흥은행과 제일은행은 매수매도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의
증권담당자들은 최근같은 장세에서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떨어질때마다
사들이는게 정석투자기법이라고 보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일부 은행은 추석이후 매수를 겨냥,추석전에는 다소나마 매도우위를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추석후 자금사정이 나빠져 주식시장도 위축될수 있어 그때가서 매입할
전략으로 지금 당장은 오른 종목위주로 매도우위를 유지하겠다는 것.

이같은 전략이 배경에는 증시가 최근의 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을 지켜
4.4분기로 들어가면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깔려있다.

단기적으로 매수보다는 매도를 늘린후 추석이후 매수시점이 올 경우
투자대상으로는 블루칩(대형우량주)중 중저가주를 꼽고 있다.

은행권은 은행주의 상승가능성을 예상하면서도 은행법상 매입할수 없는
만큼 1만원에서 4만원대의 중저가우량주가 최적의 공략대상이라는 것.

>>>> 증 권 <<<<

증권사들은 주식을 사들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같다. 이달들어
상품주식이 큰폭으로 늘어서다.

증권회사들의 상품주식은 지난달말 5조4천2백53억원에서 지난8일 5조
4천5백80억원으로 3백27억원이 늘었다. 지난8월한달 증가분 84억원보다
4배쯤 많다.

증권사 주식운용담당자들은 대부분 경기장세의 지속을 예견하면서
우량제조주에 주목하면서도 금융주의 반등가능성에도 대비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신영증권 신종규부장은 "현재 우량제조주 중심으로 짜여진 포트폴리오를
크게 바꿀 생각은 없지만 증시자금유입시 큰폭상승이 기대되는 금융주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도 "블루칩 보유, 건설 석유화학주 매입을 기본전략으로 삼고
은행주는 단기매매에 나설 생각"(윤중헌과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신증권 탁민식부장은 "고가제조주 비중을 줄이고 한양화학등
저가제조주를 사들이는 한편 금융주는 지난달부터 사들이고 있다"고
말해 다소 공격적인 자세를 보였다.

쌍용증권 감명식부장은 제조주에 중심을 두는 것이 기본적략이라고
밝히면서 금융주에 대해서는 "아직 관심을 둘때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증 안 <<<<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한 9일부터 증안기금이 보유주식매각에
나섬으로써 그 의도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안기금을 동원한 배경에는 현재의 장세를 과열로 보고 있는 재무부등
증권관계기관의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안기금관계자는 이번 보유주매각의 목적이 과열증시의
진화와 고가주와 중저가주의 양극화현상해소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두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는 방법은 최근의 지수상승을 주도한
고가우량주의 매각이다.

증안기금은 삼성전자 포철 한전등 고가우량주가격이 고개를 들기만 하면
매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말하자면 증안기금의 두더지잡기작전이다.

여기에 전혀 이상스런 설명이 곁들여진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와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주가까지 상승하면 곤란하다는
것이다.

정부쪽 의견인 것으로 보이는 이 말은 증안기금이 주가관리에 나선 이유를
보다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지수1000포인트돌파를 추석이후로 늦추자는
것이다.

이러한 의도는 앞으로 증안기금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얘기해 준다.
증안기금관계자는 추석전 지수960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때까지 증안기금은 계속 주식을 팔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