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신탁은행 자금부과장 >

지난주 자금시장에선 은행들의 지준마감(7일)이 끝난후 시장실세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자금운용기관들이 추석자금수요에 대비, 자금을 내놓지 않은게 주된 이유
였다.

하루짜리 콜금리가 연11.0%에서 연13.5%까지 올랐으며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91일물)과 기업어음(CP)할인율도 각각 연15.1%와 연15.0%까지
상승했다.

특히 회사채는 발행물량이 늘었으나 증안기금이외는 기관들이 매수에
소극적이어서 수익률이 연중최고치인 연13.75%까지 치솟았다.

추석연휴를 앞둔 이번주엔 시중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을 것을 예상된다.

재정자금공급규모가 1조2천억원에 달해 평소보다 많을 전망이다.

한은도 지난8일 환매채(RP)를 2천1백억원어치를 현금상환했고 5천억원은
단기(7일)로 규제했다.

이는 RP를 시중자금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갑작스런 자금시장경색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추석이후 통화환수에 대한 불안심리가 크다.

따라서 주초에는 기업들은 회사채및 CP발행에 적극적일 것이며 금융기관들
도 장기자금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단기금리인 콜금리는 주말로 갈수록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

반면 장기금리인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주초엔 상승세(채권값 하락)를 띠다가
주말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투금사들의 자금사정이 변수이나 주중반이후 재정자금
공급이 많아 연11%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유통수익률및 CP할인율은 발행물량이 부담스러우나 지난주 상승폭이
크다는 인식이 많아 주말엔 제자리걸음을 할 전망이다.

그러나 CD유통수익률은 자금부족규모가 큰 은행들이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여 소폭상승이 예상된다.

한편 대미달러환율은 기업체의 네고물량이 많고 투신사의 외수펀드자금도
일부 유입될 전망이나 달러당 8백원대가 바닥권이라는 시각이 많아 달러당
8백원에서 8백1원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는게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