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의 모집을 위한 여행사들의 대형 광고가 줄어든다.
9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롯데, 세방여행사를 비롯한 대형 여행업체 대표
들은 지난 7일 한국일반여행업협회에서 기획여행상품 광고와 관련한 회
의를 갖고 해외여행단 모집을 위한 일간지의 전면 광고를 오는 연말까지
금지하며 광고 단수도 5-8단크기로 자율제한키로 결의했다.

따라서 이들 여행사는 오는 10월 한달 동안은 5단 이하,기획여행상품의
판매가 본격화하는 11-12월엔 8단 이하의 광고를 낸다.이들 업체는 또 내
년의 광고 단수는 오는 12월중 회의를 다시 열어 결정하기로했다.

10월에 비해 11-12월중 광고 단수가 늘어난 것은 기획여행상품의 광고내
용에는 개정된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따라 지금과는 달리 * 여행업 등록
번호 * 기획여행상품명 * 일정 및 주요여행지 * 여행경비 * 교통 및 식사
* 여행자가 제공받을 구체적인 서비스의 내용 * 최저 여행인원 등을 자세
하게 의무적으로 기재토록 돼있어 광고지면의 확대가 불가피한데 따른 것
이다.
여행사들이 광고의 단수를 제한키로 한 것은 ''한국방문의 해''인 올해 입
국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해외여행에 나선 한국인 관광객 수보다 오히려
적을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대형 광고를 자제, 일반인들의 해외여행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