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파이프로부터 유독가스가 새나와 작업중이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8명이 가스에 중독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8일 오후 3시 40분께 전남 여천군 오라면 오라리 한국화인 케미칼 여천공
장에서 염소저장탱크로부터 생산공장으로 연결된 파이프가 노후 파열되는
바람에 염소가스가 새나와 작업중이던 이 공장 생산계장 김동순씨(45)와
인근 공장 작업장인 동일교역 직원 김경태씨(34.기계수리공)등 3명이 가스
에 중독돼 숨졌다.

또 때마침 불어온 바람으로 인해 유출된 가스가 인근 공장으로 퍼져 3개
공장 근로자 38명이 가스중독을 일으켜 전남대병원등에 입원 치료중이다.
이들 근로자들에 따르면 작업중에 이상한 냄새를 나면서 머리가 아찔하고
호흡곤란을 일으켜 쓰러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