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 다시 관심을 끌고있다. 이달 1일부터 깻잎 쑥갓
미나리 3품목의 경매제가 시작돼 중매인들과 시장관리당국간 치열한
신경전이 재개된 때문.

농림수산부는 가락시장의 구조개선을 위해서는 전품목의 상장거래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내년1월2일까지는 미나리 쑥갓외에 파 마늘 양배추
알다리무등 아직까지 상장되고있는 물양은 나머지 6대품목의
상장거래제로 강행한다는 계획.

이들 품목들은 시장반입물량의 40%이상을 차지하는데다 중매인등 상인들의
이해관계가 걸려 그동안 수차례의 상장시도가 모두 실패해왔던 품목들이다.

깻잎 쑥갓 미나리등 거래량이 적은 3개품목은 상장후 비교적 원활한
거래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가격이 20~30%까지 높게 형성돼 생산
농민들을 만족시키고 있고 거래량도 50%이상 늘어 수요자들도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

당국은 이같은 최근의 상황을 연말까지 끌고가 무 배추등 덩치큰 품목들도
기어이 상장거래시킨다는 계호기이지만 그동안 올려왔던 중매인들이 잘
호응할지는 미지수.

당국은 지정도매법인 들이 상장경매제에 미온적일 경우 도매법인을
추가설립키로 하는 등 상장경매제 강행에 전력투구하는 모습.

<정규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