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백명의 국내작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인기화랑베스트10"을
발표해 생겨났던 "가나아트지 9,10월호 파문"은 한국화랑협회(회장 권상릉)
의 가나화랑에 대한 화랑협회회원 자격박탈결정으로 일단락.

한국화랑협회는 5일 49개화랑(15개화랑은 대리인위임)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가나아트발행인 이호재씨가 경영하는 가나화랑의 징계문제
를 놓고 표결에 부친 결과 34개화랑중 찬성 24표, 반대 8표, 무효 2표로
가나화랑의 회원제명을 결정.

<>.가나아트 9,10월호에 게재된 "인기화랑베스트10"은 1위 가나, 2위
현대, 3위 국제, 4위 박영덕, 5위 학고재, 그리고 인공갤러리, 선화랑,
동산방, 박여숙화랑, 갤러리서미의 순으로 돼있다.

<>.화랑협회회의실에서 4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임시총회에서 가나화랑
대표 이호재씨는 "본의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총회의 결과를 달게
받겠다"고 사과.

그러나 이대표가 퇴장한후 장내는 "진정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면 잡지의
배포를 중단하든지 배포하더라도 문제의 부분은 삭제했었어야 한다" "자신의
이익추구를 위해 다른화랑의 명예를 짓밟을수 있느냐"는 등 분위기가 격앙
됐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

<>.한편 가나아트는 6일 "화랑협회임시총회결과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 "편집부가 조사한 것은 작가가 뽑은 인기화랑일 뿐"이며 "화랑업계의
내용을 잘 알지 못하는 일부작가들을 대상으로 해 공정성이 결여됐다고
하지만 화랑이 매출액과 사업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한 누구도 화랑업계의
내용을 알수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가 같다고 해서 잡지와 화랑을 동일시한 이번사태에 대해 가나
아트편집부는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