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보은군 등 충북 남부지역에서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일부 마
을의 간이상수도 상수원이 말라붙어 1천여명의 주민이 식수난을 겪고 있는가
하면 고지대 논과 밭작물의 가뭄피해가 늘고 있다.

도내에는 지난달 28,29일 이틀간 평균 1백35㎜의 비가 내려 대부분 지역이
해갈 됐으나 보은군과 영동군에는 평균 71㎜와 24㎜의 비가 각각 내리는데
그친 데다 보은 군 마로면과 영동군 학산.양산면 등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
아 가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영동군 학산면의 경우 간이상수도 등의 상수원이 고갈돼 봉림리 등 3개 마
을 1백42가구 4백47명의 주민이 이달들어 하루에 4∼5시간씩 제한급수를 받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