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이번주 중반부터 추석자금을 집중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을 원활히 하는 방안을 포함
한 중소기업부도대책을 마련중이다.

한은관계자는 4일 "이달 한달동안 총통화(M2)기준으로 3조원정도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추석전 열흘간 이 자금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매년 추석때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추석전 열
흘간 자금을 확대공급하고 있다.

추석전 열흘간 공급된 자금을 현금통화(화폐발행액-은행시재금)기준으로 보
면 90년 2조2천4백1억원, 91년 2조3천9백63억원, 92년 2조5천1백78억원, 93
년 3조4천5백20억원 등이다.
작년 추석전 열흘간 공급된 현금통화가 3조4천5백20억원으로 예년에 비해
많았던 것은 금융실명제실시로 자금난을 겪었던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위해
자금공급을 늘렸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부도가 급증하고 있어 물가안정을 해치
지않는 범위안에서 통화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신용보증확대를 통해 담보력
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정부관계자는 "금융지원만으로 중소기업부도를 줄이는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
는 차원에서 통화를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포함한 다각적인 중소기업지
원방안을 강구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