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오페라동호인협회(회장 마르크 페레)는 2일자크 투봉 문화부장관
에게 파리 국립오페라(일명 바스티유 오페라)의 당국자들이 이성을 되찾아
정명훈씨와 문제를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토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 협회는 이날 일간 르 피가로지를 통해 발표한 공개서한에서 바스티유측
이 정씨가 이 오페라의 음악감독임을 확인하는 사법결정의 이행을 거부,"공
공기관이 야비하게 법을 우롱했다"고 지적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이 협회는 또 정씨가 바스티유 오케스트라를 "국제적인 수준"을 끌어올렸
다고 평가하고 바스티유측이 정씨를 축출하려는 현재의노선을 바꾸지 않을
경우 투봉장관은 납세자들에게 무거운 책임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