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연3일째 상승세를 과시하며 9월장을 활짝 열었다.

1일 주식시장은 핵심블루칩(대형우량주)과 유화 제지등 경기관련 실적
호전주들의 강세로 시종 강세장을 연출하며 거래가 크게 늘어 활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전용수익증권(외수펀드)의 추가설정등으로 이번달의 수급사정이
호전되고 이달중 외국인한도 확대계획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연3일 상승장세를 지속했다.

이날 후장들어선 단기급등한 유화 제지주에 대한 전반적인 매물이 늘어나는
대신 건설주로 매기가 옮겨져 건설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터뜨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5.00포인트 오른 949.23을 기록했다.

대형우량주가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는 148.59로 1.00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3천6백1만주로 전일보다 소폭 늘었고 거래대금은 6천7백55억원
이었다.

상한가 1백26개를 포함해 3백37개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백15개등 4백79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삼성전자가 초반부터 상한가를 터뜨린 것을 필두로 핵심
블루칩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고 호남석유화학등의 유화주와 동신제지등
제지주가 여전히 초강세흐름을 이어갔다.

외수펀드와 관련해 블루칩과 함께 외국인선호종목으로 꼽히는 농심 롯데
제과 세원등 일부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들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당국에서 우선주및 대중주에 대한 하락방지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았지만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와 우선주는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최근의 이틀 오르고 이틀 내리는 박스권을 벗어나
연3일 상승세를 보여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이날
후장에서의 매물공세가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종목동향=동아건설은 정부의 행정구역확대방침과 관련해 인천
직할시를 광역화할 경우 김포매립지 개발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얘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정부에서 주요산업에 대한 신규진출을 억제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승용차사업진출이 불투명한 것으로 비쳐져 하한가로 곤두박질
했고 성창기업은 삼성측의 승용차사업부지개발과 연계돼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진로식품 세일중공업등 흑자전환종목들도 초강세대열에 동참했다.

진도는 중국의 위락단지 개발사업 참여로, 바로크가구는 하반기 혼례용
가구수요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각각 상한가를 나타냈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