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단체가 최근 원작소설이 이적성을 띤다는 이유로 추석개봉예 정인 임권
택감독 영화 "태백산맥"(태흥영화사 제작)의 상영을 화약,휘발유,석유,가스
등 폭력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는 공문을 영화계에 보내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한국전쟁참전군인연맹"등 8개 우익단체로 이뤄진 "자유,민주수호애국연합
(약칭 자민련)"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전국 극장연합회와 공연윤리심
의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공문은 "영화의 원작소설이 우익을 악의 대명사로 묘사하고 좌익과 빨치산,
인민군은 해방전사로 찬양,김일성집단 추종세력을 만드는 매체가 되고 있다"
며 "감옥행과 죽음도 각오하고 상영을 막겠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