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양궁이 제3회 세계주니어양궁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도 석권해 세계정상급의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국여자주니어대표팀은 28일 이탈리아 트렌토시 론세뇨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홈팀 이탈리아를 248-224,24점차로 크게
물리쳤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이대회에 첫출전한 한국여자팀은 강현지(효원고)가 개인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을 차지하는 등 개인전과 단체전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이날 8강전에서 대만을 241-235로
물리친데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영국과 프랑스를 꺾고 올라온 독일을 243-
231로 일축해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전날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던 남자팀은 단체전에서
벨기에와 스웨덴, 슬로베니아를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홈팀 이탈리아
에 237-244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