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이틀 큰폭으로 떨어지며 거래도 한산한 맥없는 장세가 펼쳐졌다.

주초인 29일 주식시장에서는 차익매물이 계속 흘러나온 대형주가 약세를
계속하는 가운데 자산주등으로 매기가 옮겨가 약보합을 유지하다 후장막판에
큰폭의 하락으로 밀리는 허약한 모습이 이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인 지난주말보다 5.17포인트 떨어진 936.01을 기록
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44.89로 전일대비 1.30포인트의 낙폭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천4백53만주에 그쳤고 거래대금은 4천8백79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5개를 포함 3백46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67개등 4백12개에 이르렀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주말 10포인트가 넘는 하락을 보인데따른 반발매기가
형성돼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1포인트이내의 낙폭을 유지하다 후장막판에 낙폭이
벌어졌다.

삼성전자가 큰폭으로 밀린 것을 비롯,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주가가
밀렸고 은행 증권등 금융주도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증권관계자들은 "매수세의 뒷심이 달려 하루종일 힙겹게 지켜오던 940선을
더이상 지탱하지 못하고 말았다"고 평했다.

낙폭과대주, 실적호전주등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형성되고 한양화학등
대형주들이 매물소화과정을 거치며 보합선을 유지했으나 끝까지 유지하기
에는 힘겨운 양상이었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도 음료 섬유의복 제지등 내수관련업종과 조립금속 기계등이
일부만이 강세를 보였다.

<>.주요종목동향=한국이동통신 주가가 연이틀 하한가를 기록한 반면
데이콤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데이콤 주식은 이날 열린 당정회의에서 통신산업구조개편에 관한 체신부안
이 확정돼 데이콤이 예정대로 시외전화사업에 참여할수 있게 됐다는 재료가
가세해 20여일동안 계속된 하락끝에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일중공업과 대우중공업 주식이 각각 1백36만주와 1백12만주가 거래돼
나란히 거래량 1,2위에 오르면서 전체거래량의 10%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자산주인 성창기업이 사흘째 상한가를 유지했다.

지난12일 신규상정된 청구2신주가 이날 하한가로 밀렸고 삼성전자 삼성
전관 삼성전기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유공 선경등 대기업그룹
계열사 우선주가 하한가로 떨어져 우선주 약세가 재현되는 모습이었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