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는 주요제품가격인하에 따른 수익성악화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마련
을 서두르는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주요품목가격인하에 따른 가전3사의 경상이익감소분이 삼성전자 5백억
원 금성사 3백억원 대우전자 2백억원등 모두 1천억원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
정되고 있기 때문.

가전제품가격인하의 태풍을 촉발시킨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부문의 엄청
난 이익을 가전부문으로 돌리면 별다를 문제는 없으나 이 기회를 원가절감과
생산성향상을 통해 경쟁력강화의 기회를 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가전제품 가격인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있는 대우전자
는 삼성전자를 원망하면서도 원가절감과 물류비용절감등으로 수익성악화를
최대한 보전한다는 판단아래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금성사는 유통시장개방을 앞두고 일부품목 가격인하를 일치감치 검토해왔다
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생산성향상등 경영합리화노력으로 이번 가격인하의 악
재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각 사업단위별로 올해
영업수익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기위한 공격적인 영업전략수립을 강조했다.

가전업계관계자들은 이번 가격인하로 가전3사의 시장점유율이 당장 변하지
는 않겠지만 인하폭이 예상외로 큰 만큼 장기적으로 볼때 이들의 경쟁력과
신규 투자여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