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나이세스가 우리음악의 세계화를 겨냥해 만든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한국가곡음반 "새야새야 파랑새야"가 발매 10여일만에 2만장이상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나이세스는 출반 12일이 지난 24일현재 카세트테이프 1만5천장,CD
(컴팩트디스크) 1만1천5백장등 모두 2만6천5백장의 음반이 팔렸다고
밝혔다.

클래식음반의 경우 보통 5백-1천장정도가 팔리는 것이 고작이며 잘팔리는
음반도 2만장을 넘기기 힘든 점을 감안할때 "새야새야 파랑새야"는 공전의
히트작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조씨의 가곡음반제작이 이처럼 성과를 거두게 된 배경에는 <>조수미씨의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가곡 민요등이 혼합된 우리것을 담았고 <>기획
및 제작에서부터 판촉에 이르기까지 조직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미지부각에
성공했으며 <>최근 10대취향의 자극적이고 가벼운 노래들에 식상해있는
30-40대층이 들을만한 노래를 주종으로 하는등 후기산업사회에서 문화를
상품화시키는 기업의 치밀한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는 최근 대기업이 가요음반사업을 비롯한 각종 소프트사업에
뛰어드는 것과 관련, 문화산업에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편 삼성나이세스는 출판사인 김영사와 협력해 한국가곡사와 조수미
소개, 공연에피소드등으로 꾸민 소책자와 카세트테이프를 한데 묶어
패키지상품으로 만들었다. 이 세트는 9월초부터 전국 1백50여개
대형서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나이세스는 또 조씨의 음반을 일본등지에 수출하기 위해 일본음반사
와의 계약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