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모두 주요 가전제품의 가격을 내렸다.

삼성전자가 23일 주요 가전제품 판매가격을 5-10% 인하한데 이어 금성사와
대우전자도 각각 자사 가전제품 가격을 최고 17.5%까지 내리겠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이 선도한 가격인하가 국내 가전3사 모두에 확산됐다.

금성사는 24일부터 컬러 TV, VC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PC 등 6대
주요제품의 전 모델에 걸쳐 최하 2.5%에서 최고 17.3%까지 가격인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성사는 이번 가격인하 조치는 지난 89년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TPC운동(종합생산성관리) 등 다양한 경영혁신 활동에 따른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노력으로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향상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성사는 올해 국내에서 신형 김장독, 냉장고, 카오스 세탁기, 슈퍼 플랫
브라운관, TV 아트비전, 자기진단 VCR, 숯불구이 전자레인지 등의 히트상품
에 힘입어 주요 가전제품의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크게 호평을
받았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금성사는 또 해외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마케팅활동으로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가 늘어난 1조3천5백억원을 기록
했으며 이번 가격인하 조치를 통해 정부의 물가정책에도 적극 호응하고
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전자도 컬러TV, 입체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VCR 등 주요 5대
품목의 가격을 품목별로 5-10%씩 인하,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대우전자는 이에 따라 입체 냉장고 탱크(FRB-5010N)는 1백11만원에서
99만8천원으로 11만2천원, 임팩트 세이프 TV(DTR-2575FWS)는 74만8천원에서
69만5천원으로 5만3천원이 각각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