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전남도는 율촌공단내에 전국 최초의 지방항만을
건설할 계획이다.

24일 전남도는 지난91년 항만법개정으로 시도지사가 지정 관리할 수 있는
지방항만의 법적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율촌공단내에 민자유치로 항만을
개발, 시설소유및 운영권을 도가 관리해 시설이용료등을 귀속시켜 지방
재정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가 지방항만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그동안 목포 여수 완도등
9개소의 국가관리지정항만과 1백31개소의 어항이 도내에 산재해 있지만
모두 국가에서 직접 운영관리하고 항만시설의 이용수입등이 국가로
귀속돼 지방재정난과 지역개발에 어려움이 많은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가 계획중인 지방항만은 율촌공단 개발기본계획에 따라 공단조성과
병행추진되는데 총사업비 4백99억원을 투입,건설할 예정이다.

이 항만에는 1만t급 선박 1선좌를 비롯, 2만t급 3선좌, 3만t급 1선좌등
일반부두 6선좌와 1만t급 액체부두 1선좌가 들어서게 된다.

전남도는 이를위해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해운항만청의 승인을 얻어 오는 96년1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율촌지방항만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시설이용료만 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방재정 확충은 물론 배후지개발등
도종합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