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덕룡 서울시지부위원장은 22일 자신의 민선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내 스스로 적임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출마의사가 없음을 분명
히했다.
중국방문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김위원장은 이날오전 여의도 당사를 방문
해 김종필대표에게 귀국인사를 한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이같이 밝혔다.

김위원장은 서울시장 후보 인선원칙및 기준과 관련, "비대할대로 비대해진
서울시를 관리할 수 있는 행정능력과 국민과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국
가경영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후보선정 문제에 대해서는 "당지도부에서 당
원들의 뜻을 수렴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서 적임자를찾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지자제 선거에 대비한 서울시지부 운영과 관련,김위원장은 "명실공히 권리
와 의무를 다할 수 있는 당원을 만들어서 구의원 공천권까지도 행사할 수있
도록 정당의 민주화와 상향식 당내 민주주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또 중국방문결과에 관해 언급하는 가운데 "중국은 북한이 안정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북한내부의 권력투쟁보다는 김정일의 건강이 관권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최근 김정일 와병설이 상당한
근거가 있는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