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초기 농경생활과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유물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전남 무안군 몽탄면 양장리에서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무안-목포간 공사구간내 문화유적을 발굴 조사중인 목
포대 박물관 발굴 조사단 이영문 교수팀(41.목포대 고교인류학과교수)은
20일 오전 몽탄면 양장리 논 밑에서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는 목제 농기
10점을 비롯 토기류 20점 석기류 10점 볍씨 등 씨앗 수십점을 발굴, 공개
했다.

특히 이번에 발굴된 목제 농기 중 논을 일구는데 사용하는 가래와 고무래
등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으로 고대 농경 문화를 밝힐 수 있는
귀중한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