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사업부등 일부사업부 조합원 4천여명이 자발적으로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일부 강성노조원들의 파업과 조업방해로 인해 평상시와 같은
작업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날 현대중공업 전체직원 2만6천5백여명중 조합원 2만1천여명을 포함해
97%인 2만5천7백여명이 출근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일부 부서에서만 작업이
재개됐으며 관리직 및 조업에 들어간 조합원외 대부분은 오전 전체집회후
퇴근했다.
엔진사업부 1천9백여명의 조합원중 단조 주조 공작기계공장등 전체의
약70% 가량인 1천3백33명이 작업에 들어간 것을 비롯 중전기사업부 해양
사업부 프랜트사업부등에서 생산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대의원을 중심으로 한 파업 조합원들의 지속적이 작업방해로 일부
라인 가동이 중단되는등 평상시의 정상적인 작업능률을 올리지 못했다.
오후에는 파업조합원의 방해로 생산라인 흐름이 끊기는 바람에 거의
일손을 놓고 기계시험가동을 하는등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만 마쳤다.
이과정에서 18일과 같은 폭력이 오고가는 정면충돌은 없었으나 욕설과
가벼운 몸싸움만 벌어졌다.
엔진사업부 이재홍직장(38)등 1천3백여명의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기자
회견에서 "정상조업을 하면서 협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아무 대책
없는 무한파업에 동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직장폐쇄 철회후 3번째로 열린 이날 협상에서도 무노동무임금과
고소고발취하등 소위 현안문제에 대한 노사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