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고소작업차의 제작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하반기중에 일본의 아이치기계공업과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한뒤 내년초부터 선박건조및 대형빌딩공사용 고소작업차
의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고소작업차량 제작사인 일본의 아이치
기계공업과 오는 10월말까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키로 하고 이 회사와
계약기간 기술사용료등 도입조건에 대한 실무교섭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대형빌딩 신축공사 현장과 조선소등 40m 이상의 높은곳에서
작업이 가능한 고소작업차의 수요가 연간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이 작업차의 국내 생산에 나서게 된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현대중공업 수산중공업등은 5-15m 높이까지 작업이 가능한 차량을
제작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업계는 30-40m 높이의 고층빌딩건설
현장및 조선소에서 필요한 고소작업차의 대부분을 일본이나 미국등지에서
대당 7천만 -1억2천만원에 수입해왔다.

이와관련,금성산전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스노켈-이코노미사의 고소작업차
를 국내에서 수입판매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
중공업등 조선업계및 건설회사를 상대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소작업차는 붐타입(워크스테이지)의 경우 2백25kg,가위시리즈는 9백kg
중량의 인부및 장비등을 싣고 아파트 15층 높이에서 외벽공사가 가능한
차량이다.

업계는 고소작업차의 연간 시장규모가 1백50억원어치에 달할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