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잇몸 담배'로 불리는 진(ZYN)이 인기를 끌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12일(현지시간) 캐나다 보건부는 8종의 진 니코틴 파우치 전량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애플민트, 벨리니, 블랙 체리, 시트러스, 쿨 민트, 에스프레소, 오리지널, 스피어민트 향이 나는 각각의 진에는 1.5~3mg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캐나다 보건부는 이에 대해 "시장 승인 없이 판매된 제품"이라고 설명하면서 "소비자 건강 문제로 사용을 중단하기 전에 리콜된 제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상담하라"고 촉구했다.해당 제품은 담배 식물에서 추출한 니코틴을 고체 형태로 만든 파우치다. 잇몸에 파우치를 붙이는 방식으로 니코틴을 흡수한다. 일반 담배와 달리 주변에 냄새와 연기가 나지 않으며, 가격은 평균 5달러(약 6900원)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8달러인 일반 담배에 비해 저렴하다. 미국 내에서 인기가 급증하면서 정식 사용 허가가 나지 않은 캐나다에서도 판매가 급증해 보건 당국이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최근 진이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현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가 벌어졌고 진의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많은 제품이 품절 목록에 올랐다.제조업체인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추가 생산 시설을 만드는 등 생산력을 키우고 있지만 제품 부족 문제는 올해 말까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 등 기타 경구용 니코틴 제품 시장은 올해 매출 20억달러(약 2조77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본래 니코틴 파우치는 21세 이상 성인만 사용할 수 있지만, 최근엔 SNS 영향으로 10대에
'아줌마 출입금지'를 내걸은 한 헬스장의 공지문이 외신에서도 조명받았다. 영국 BBC 방송은 14일(현지시간) "최근 한국에서 한 헬스장에 붙은 '아줌마 출입금지' 공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줌마들'의 출입을 금지하며 나이 든 여성에 대한 차별 논란을 불붙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헬스장은 '아줌마 출입금지.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공지가 붙여 주목받은 곳. BBC는 '아줌마'(ajumma)를 보통 30대 후반 이후의 나이 든 여성을 가리키는 용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아줌마'가 무례하거나 불쾌한 행동에 대한 경멸을 담은 말로도 쓰인다고 덧붙였다. 헬스장 운영자는 나이 든 여성들이 탈의실에서 비품을 훔치거나 빨래를 하는 등의 무례한 행동으로 인해 자신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헬스장 측이 특정 연령대의 여성들의 잘못만 부각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BBC는 이런 논란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아줌마 출입금지'를 한 헬스장은 단 한 곳 뿐이지만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는 영업장들이 어린이나 노인들의 출입을 금지해 논란이 되어왔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른바 '노키즈존'과 같은 이런 논란들은 특정 연령 그룹에 대한 불관용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로도 여겨진다고 소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암 투병 중인 영국 왕세자빈 케이트 미들턴(42)이 6개월 만에 공식행사에 참석을 예고했다.케이트 미들턴은 15일 자신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번 주말에 가족과 함께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에 참석한다"면서 직접 근황을 전했다.케이트 미들턴은 "지난 몇 달 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지지와 격려의 메시지에 압도됐다"며 "윌리엄 (왕세자)와 저의 세상을 변화시켰고,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암 투병 고백 후 이어진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케이트 미들턴은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항암 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좋은 날과 나쁜 날이 있다"며 "나쁜 날에는 몸이 약해지고 피곤해지며, 몸을 쉬게 해야 하지만, 좋은 날엔 기분이 더 좋아지고, 그걸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고 적었다.또 "내 치료는 계속 진행 중이며 몇 달 더 지속될 것"이라며 "기분이 좋은 날에는 학교생활을 즐기고, 에너지와 긍정적인 일에 개인적인 시간을 쏟고, 집에서 조금씩 일을 시작한다"면서 국왕 생일 퍼레이드 참석 소식을 전했다.케이트 미들턴은 "여름 동안 여러 공개 행사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동시에 제가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저는 불확실성에 직면할 때 더욱 인내심을 갖는 법을 배우고 있다. 매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몸에 귀를 기울이고, 치유에 절실히 필요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케이트 미들턴이 언급한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는 현지 시간으로 15일 열리는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기념 군기분열식 '트루핑 더 컬러'(Trooping 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