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6일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교에 입학하는
96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현행 체력검사 제도를 폐지하고 중학 체육
과목 성적을 반영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수년동안의 고입 체력검사를 분석한 결과 수험생의
90% 이상이20점 만점을 받아 실효성과 변별력이 없어진데다 검사에
따르는 학생들의 심적 부담과 수업결손으로 인한 정상적인 교육운영
등을 감안, 이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체육과목의 내신반영 비율은 고교 입학성적의 10%인 20점으로, 우선
96학년도에는 3학년 성적의 1백%를, 97학년도에는 2학년 40%, 3학년
60%를 합산해 반영키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98학년도 입시부터는 선발고사제도가 폐지
되고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됨에 따라 사전단계로 체력검
사 제도를 폐지하게 됐다"며 "98학년도 이후의 내신반영 비율은 오는10
월께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