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시.도 지부장과 당무위원 발표가 이번주초로 임박한 가운데 정재
철 중앙상무위 의장, 이한동 원내총무, 황명수 국회 국방위원장등 중진이 당
직 및 국회직과 관계없이 각각 강원, 경기, 충남의 도지부장에 임명될 가능
성이 큰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시.도지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부장에 당직
과 국회직을 피하면서 중진을 골고루 참여시키는 안과 당직, 국회직과 관계
없이 명실상부한 실세로 포진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왕 지
방시대에 대비해 지방당력을 강화하려면 실세를 포진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
이 지배적이다"고 말했다.

이 총무 등이 지부장에 임명될 경우 경북지역에는 김윤환 의원이 자동적으
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 3역 가운데 문정수 총장(부산)과 이세기 정책위의장(서울)은 맡고 있는
일의 성격상 시간을 내기가 어렵고 그외에도 지역을 이끌 다른 중진의원이
충분하다는 점이 고려돼 시.도지부장 인선에서 빠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의 경우 남재두 의원이 유일한 3선의원이나 장악력의 측면에서 민주
계의 송천영 의원이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