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현대그룹과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율촌제1지방공단의
조성사업이 올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구용상 전남도지사와 현대자동차 김성원사장, 현대건설 이동흔사장은 13일
전남도청에서 율촌공단내 현대자동차공장부지 1백60만평에 대한 대행개발계
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토지및 어업권 손실피해보상과 공단실
시설계등이 끝나는 올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단매립공사에 착수해 오는 96년
말 부지조성공사를 끝내고 97년부터 공장건립에 들어가기로 했다.

총사업비 4천3백83억원을 투입,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될 율촌제1공단은 전
체부지 2백56만평 가운데 분양예정면적은 현대자동차가 대행개발하는 1백60
만평과 중소기업부지 27만평, 수익시설 14만평등 총 2백1만평에 달한다.

전남도는 분양가가 결정되는 내년초 중소기업 및 수익시설부지에 대한 민자
유치계획을 세워 입주자를 모집키로 했다.

전남도는 공단분양선수금과 지방채발행등으로 재원을 조달할 계획인데 총공
사비중 3천4백89억원은 현대자동차에 대한 분양대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8
백94억원은 전남도가 지방채등을 발행 부담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날 계약에서 현대그룹에 현대정공 현대강관 미포조선등이 신청
한 3백만평에 대해 율촌 제2공단이 조성될 경우 우선공급하고 부품공장유치
를 위한 환경조성 및 별도의 전담기구 설치를 약속했다.

현대그룹도 전남도측에 도내 입주한 부품협력업체에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
는 등 부품업체를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율촌제1공단이 조성되면 3만7천여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연간
7백65억원의 지방재정수입과 1조1천억원의 지역주민 소득증대효과를 거둘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