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하반월(16-31일)의 지급준비금 적립마감일이었던 6일이후 한동안
안정됐던 콜금리가 13일 하룻새 10%포인트 정도의 진폭을 보여 콜시장이 구
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

이날 콜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가 오전 한때 연23%까지 올라 전일(연14%)
보다 9%포인트 올랐다.

이는 콜자금을 내는 측인 은행의 신탁계정에서 14,15일 이틀연휴에 따른 은
행계정의 지급준비금적립을 도와주기위해 2금융권등에 콜자금을 내지않았기
때문이다.

은행계정에서 자기은행신탁계정으로부터 콜자금을 쓰기위해 신탁계정의 자
금공급을 억제한 것이다.

이날 콜시장이 열리자 연15%대 머물던 콜금리는 은행신탁계정에서 자금공급
을 억제함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연20%까지 뛴뒤 부분적으로는 연23%에 형
성되기도 했다.

연20%이상에서 거래된 자금은 많지 않았으며 오후 들어 신탁계정측에서 자
금을 내기 시작, 콜금리는 전일과 같은 연14%로뚝 떨어졌다.

은행의 지준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은데다 8월상반월(1-15일)의 지준마감일
(22일)이 아직 멀었는데도 이날 콜금리가 널뛰기를 한 것은 콜시장이 은행신
탁계정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구조적 취약성 때문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