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에서 열린 북한-미국 제3단계고위급회담의 미대표 단장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13일 북한측이 특별사찰을 수용키로 원칙적인 합
의를 봤다고 밝혔다.

갈루치차관보는 이날 양측 공동성명발표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측이 이번
합의를 통해 특별사찰이라는 개념을 원칙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히면서
북한측은 그러나 언제 특별사찰을 허용할지 그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갈루치차관보는 미국으로서는 북한측이 특별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이 특별사찰에 동의할
때까지는 경수로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루치차관보는 이번 회담에서 여러가지 가능성이 나타났지만 "그중에서
도 중요 한 것은 이제 북한에서 더 이상 플루토늄이 재처리되지 않을 것이
라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