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유 오페라 하우스가 12일 지난 89년 개관한 이래 예술정책을 주관
해온 한국 출신 음악감독 정명훈씨를 전격 해임했다.

이 해임조치는 94/95 시즌을 개막할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의 리허
설을 불과 수일 앞두고 단행된 것이어서 이 국립 오페라 하우스를 또다시
위기에 직면케 하고 있다.

이 오페라 하우스의 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감독이 11년 시한의 계
약에 대한 재협상을 갖자는 요구를 거부해 해임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