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대만정부와 기업들이 합작으로 대형반도체회사를
설립한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만경제부와 10개 민간기업
이 설립하는 반도체회사는 자본금1백75억대만달러(미1달러=약26.5대만달러)
의 대형회사로,10년이내에 세계5위의 D램생산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세워지는 회사는 대만경제부가 32.89%를 출자하고 대만 최대 반도체
업체인 대만적체전로제조나 면방직회사인 원동방적등 10여개 민간기업이
지분을 나눠 갖는다. 또 생산기술의 향상을 위해 외국기업과의 제휴도 검토
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신회사는 내달초까지 회사등록을 마치고 오는10월 활동에 들어가며 지난
4년여간 대만정부가 64억대만달러를 투자,육성한 반도체제조기술연구소의
설비를 물려받는다.

이연구소는 현재 4메가,16메가D램의 생산설비를 갖고 있으며 8인치웨이퍼
(회로기판)의 생산능력이 월1천개에 달한다. 새회사는 앞으로 70억~90억
대만달러의 추가설비투자를 통해 내년말까지 8인치웨이퍼의 생산능력을 월
1만4천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대만기업들은 D램등 하이테크부품의 대부분을 일본에서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이같은 상황이 대일무역적자의 요인으로 지적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