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가 가입자나 피해자에게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발생하는
민원이 올들어 급증하고 있다.

또 한일 삼신올스테이트 영풍매뉴라이프등은 민원이 한건도 없는 반면
한신 조선생명은 보유계약(10만건당)대비 민원건수가 23건과 15건에
달하는등 회사별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험감독원이 발표한 "94년 상반기 보험민원발생추이"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보험민원은 <>자동차보험 1천6백73건 <>생명보험
1천1백19건 <>일반손해보험 4백건등 총3천1백92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상반기보다 28.5% 늘어난 것으로 전년의 16.7%보다 11.8%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이 32.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보험금의 산정과 지급처리에서만 8백69건이 생겨 자보관련 민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보험사가 교통사고 피해자들과 보험금액의 적정 여부를 가리는
시비가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뜻한다. 생명보험도 전년동기대비 30.3%
늘었으며 일반손해보험은 10.8% 증가했다.

회사별 보유계약대비 민원건수를 보면 생보의 경우 한신 23.7건 조선
15.3건 한성 14.2건등 지방생보사의 민원발생이 기존사나 내국사보다
훨씬 많았다. 기존사는 평균 3.7건 내국사는 평균 7.7건이었다.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민원의 증가에 따라 11개원수보험사의 평균건수
는 26.4건에 이르렀다. 해동화재가 49.58건으로 가장 많고 제일화재가
30.05건으로 뒤를 이었다. 국제화재는 19.06건으로 가장 적었다.

대한 한국보증보험은 3.65건과 7.83건에 머물렀다. 경기호전에 힘입어
민원건수자체가 전년동기대비 19건과 4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송재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