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대학과 출연연구소에서 잇달아 개발된 제진합금의 실용화가 적극
추진되고있다.

2일 관련연구계에 따르면 연세대 최종술교수팀(금속공학과)이 지난
92년개발한 제진합금은 우진을 통해 실용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규환박사팀이 올해초 확보한 제진합금
제조기술은 삼원특수금속이 참여, 실용화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제진합금은 진동을 억제하는 금속으로 두드렸을때 쇳소리대신 나무소리
와 같이 둔탁한 소리를 낸다. 때문에 잠수함의 스크류에서부터 고정밀
공작기계,건설장비,세탁기등 용도가 다양하나 가격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최교수팀과 이박사팀이 개발한 제진합금은 모두 니켈 티타늄등 고가의
원소를 사용하는 외국의 제진합금에 비해 값싸다는 특징을 갖고있다.

우진은 철망간계 제진합금을 실용화하기위해 일관제철 생산공정시설을
갖춘 포항제철과 협의중이다.

우진은 국내의 20여개 제조업체와 에스컬레이터 감속기케이스 냉장고
컴프레서등을 제진합금으로 만들어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며 실용화를
크게 기대하고있다.

이박사팀은 전해철대신 막철을 써 제조원가를 크게 줄일수 있도록 한
철알루미늄계 제진합금을 개발, 삼원특수금속과 함께 돌이나 나무를
자르는데 쓰이는 다이아몬드휠 소재및 선박의 선체용등으로의 실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버스의 브레이크슈를 제진합금으로 만드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박사팀은 내년 4월까지 용도를
찾아내 실용화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