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8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된 제주지방에는 이날 하루동안 최
고 3백4mm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제주에서의 기상관측 사상 1일 최고의 강우
량을 기록했다.
11일 하루동안 서귀포시 지역에는 3백4mm의 강우량을 기록, 지난 23년 기
상관측이 시작된후 27년 9월11일 기록했던 3백1.2mm를 67년 만에 경신했다.
또 남제주군 성산포지역이 1백70mm의 강우량을 보였고 제주시 1백28mm, 북
제주군 한경면 고산지역은 71.6mm의 강우량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제주도가 비공식 측정한 한라산의 강우량은 돈내코가 5백66mm, 성
판악 5백58mm, 천백고지 5백47mm 등이다.
이같은 집중호우로 북제주군 한림읍 한림리 1534의1 신관수씨 집등 가옥
13채가 침수됐고 한라산 천백도로 영실구간이 물에 잠겨 이날 오후 8시40분
부터 차량통행이금지된 것을 비롯, 주요 도로 6곳이 침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