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대상종목인 한진해운이 끝없는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진해운은 지난 4월말 본격 상승궤도를 타기 시작해 5월하순
한차례 쉰후 11일까지 68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최대의 컨테이너 정기선사인 한진해운은 자본금 4백71억원에 작년
매출액은 1조2천1백11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19.2%가 늘었다.

이중 컨테이너운송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75.4%를 차지한다. 경상이익은
4백74억원으로 30.6%가 증가했다. 92년말 2천4백16억원에 달하던 자본
잠식규모는 2007년까지 은행에서 나누어 떠안을 부채를 일시에 상각할수
있다고 증권감독원이 유권해석하면서 작년말 5백10억원선으로 급감했다.

이같은 여건호전으로 대우경제연구소는 올 매출액이 1조4천5백억원으로
20%정도 증가하며 경상익도 28%정도 늘어난 6백1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해운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올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면서 관리종목
에서 탈피할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 그동안 자본전액잠식이 계속돼온
한진해운은 자금조달에 크게 제약을 받아왔다.

관리종목탈피를 조심스럽게 점치는 일부 기업분석가들은 지난 5월말
50억원규모의 전환사채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실을 관리종목탈피
가능성의 한 근거로 든다.

연내에 이 CB들이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자본전액잠식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여기에 기업회계기준변경으로 작년 3백억원이 발생하는등
종래 특별손실로 처리되던 부분이 순이익에 포함되고 작년 2백50억원에
달하던 외환차손이 올해는 차익으로 전환되는등 영업호황과 환경호전으로
순이익이 날것이란 분석도 가세하고 있다.

이런 분석이 호재역할을 하고있는 가운데 주가가 급등하자 종래 거래가
한산하던 이 종목이 최근에는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